졸업식이 열리고 있는 경찰대학교 교정.
홀어머니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범에게 꽃다발을 내밀며 다가오는 한 중년 남자.
아버지와 친한 동료였던 그는 졸업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꽃다발을 건네고,
'범'과 의미심장한 눈빛을 잠시 주고 받은 뒤 조용히 사라진다..
하지만 범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한데...
몇 달 전, 경찰 대학교 졸업이 예정되어 있던 범.
어머니와 경찰이라는 목표만 생각하며 한눈팔지 않고 살았던 범은 졸업을 앞두고
동기들의 권유로 함께 외출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데..
한 남자가 여러 명의 일행까지 동원해 여자 친구를 무자비하게 때리며 데이트 폭행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한다.
범은 폭력 앞에 정의의 피가 끓어오르지만 동기들은 괜히 엮이지 말자며 자리를 피하자고 한다.
경찰대학 졸업을 앞두고 사고에 휘말리면 졸업을 못할 수도 있는 상황, 과연 범의 선택은..?